자 천천히 시작해보자.나의 긴 여정을.... 사실 잘 기억이 안난다.그리고 사실... 별 생각이 없었다.사람들이 힘들다힘들다 말을 하지만뭐가 힘든지 나는 몰랐다. 그냥 시작했다. 나는 수지마리아병원에서 양광문선생님께 진료를 받고 있다.양쌤은 친절하지도 않으시고 살갑지도 않으시다.완전 대문자 T이시다. 그래서 나는 좋다.필요한 말만 하시고, 어떻게 하라고 딱 정해주시니까.그냥 믿고 따라갔다. 난임 관련된 블로그 글들은 차고도 넘친다.워낙 하루하루가 불안하고 간절한 사람들에게그 글들은 위로가 되기도 하고 시행착오를 줄여주기도 한다고 생각한다.하지만 오히려. 불안을 키우는 역할도 한다. 나는 그냥........ 블로그를 최대한 보지 않으려고 했다.그래서 진료를 보러가서 의사쌤이 정해주는 딱 그 한 두개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