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처럼 재미없는 인생을 사는 사람의 글을 누가 읽어줄까...
나의 이토록 재미없는 인생에서 그나마 컨텐츠로 뽑을만한 게 무엇이 있을까.
00000의 블로그. 이름 정하는 것 부터 막막한데, 나에게 아주 딱 알맞는 닉네임은 무엇일까.
글을 쓰려니까
내 짧은 인생을 돌아보기도 하고,
앞으로는 어찌 살아갈까 잠깐 생각에 잠겼다.
내 주변에는
인스타에 MBTI 관련 내용의 만화를 그려서 올리는 친구도 있고,
게임을 하는 컨텐츠로 유투브를 시작한 친구도 있고,
운동 컨텐츠로 그래도 꽤 수익을 냈다가 지금은 그만둔 친구도 있고,
요리하는 모습을 담은 영상을 올리는 친구도 있다.
그러면 나는...?
일단 지금 나의 머리 속을 천천히 끄집어내어 나열해볼까 한다.
나는 결혼 3년 차. 아이를 기다리고 있다. 난임병원을 다니는 내용은 어떨까.
나는 상담을 2년간 받아왔다. 심리 관련된 책이나 내용을 다루어 보는 건 어떨까.
나는 아주 초고도비만이다. 독하지 못한 나의 다이어트 과정을 기록해볼까.
나는 요즘 감사일기를 쓰기 시작했다. 아주 사소한 일이라도 감사한 일에 대해 기록해볼까.
나는 생각을 많이 하는 편이다. 생각을 하다가 깨달은 무언가가 생기면 그것을 기록해볼까.
나는 여행을 좋아한다. 가성비 있는 숙소들을 찾아 놓고 저장해놓는 것을 좋아한다. 그걸 적어볼까.
나는 캠핑도 즐긴다. 캠핑 요리로 먹을 만한 것들을 리스트업 해볼까.
나는 새로운 경험하는 것을 좋아한다. 이것저것 새로운 경험을 기록해볼까.
아무래도, 사람들은 정보가 담긴 글을 읽을 것 같다.
내가 갖고 있는 정보가 있나.. 남들보다 조금 더 알고 있는,,?
그런 면에서 남편이 부럽다.
본인이 좋아하는 컨텐츠가 딱 있으니까!
그리고 꽤 정보를 제공할만한 분야니까.
정했다. 나는 그나마 상담!
남들이 쉽게, 많이, 경험하지는 못했지만 궁금해할 수 있는 정보.
아니 그렇지만,, 상담 이야기를 쓰기에는 너무나 개인적인 이야기인걸???????????????
너무나 공개적인 블로그에 너무나 개인적인 나의 이야기를.... 써도 ㅋㅋ
많이 안 읽히긴 하겠지??????? 고고 가보자!